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 보다 선명하고 생생한 영상과 사운드로 돌아오는 영화 '레옹'(뤽 베송 감독)이 영화 팬들에게 향수와 새로움을 모두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세상을 등진 상처받은 영혼 레옹과 마틸다의 레전드 액션 드라마 '레옹' 측이 18년 전의 감동이 되살아나는 포스터를 공개하며 재개봉 버전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레옹'은 지난 1995년 개봉 이후 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포털 사이트에서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관객들에게 '명작'이라 꼽히는 작품이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수많은 고층 빌딩을 등지고 있는, 고독한 킬러 레옹(장 르노 扮)의 모습이다.

한 손에는 우유 2팩, 다른 한 손에는 화분을 들고 뿌리 없이 대도시 뉴욕을 떠도는 레옹을 굳게 다문 입술과 눈빛만으로 표현한 프랑스 대표 장 르노의 모습은 짙은 여운을 남긴다.
보는 것만으로도 설렘을 전하는 것은 장 르노 뿐만이 아니다. 하단에서 그와 함께 총을 겨누고 있는 12세 소녀 나탈리 포트만의 앳된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제는 세계적 배우가 된 그의 모습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게 새로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더해진 '킬러와 소녀, 전설이 되어 돌아오다'는 카피는 재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영화 수입사 측은 "재개봉 버전은 레옹과 마틸다의 관계를 보다 솔직하고 대담하게 담아 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스팅의 'Shape of my heart’ 등 주옥같은 OST를 생생한 HD 사운드로 만나볼 수 있다. 4월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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