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평가전의 핵심은 '수비조합' 찾기.
승리를 위해서는 일단 실점을 하지 말아야 한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을 준비하고 있는 축구 대표팀은 수비에 비상이 생겼다. 중앙 수비의 핵심인 곽태휘(알 샤밥)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강희 감독도 고민을 하고 있다.
곽태휘는 자체 평가전을 하루 앞둔 21일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포백 라인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다.

최강희 감독은 "나머지 중앙 수비수들도 능력이 있다"며 새로운 수비 조합을 예고했다. 정인환(전북)과 장현수(FC 도쿄)가 이날 훈련서 중앙 수비 조합을 선보였다. 하지만 확신은 서지 않는다. 대표팀 경력이 짧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부담이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파하드 타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4연승을 기록했다. 4연승을 하는 동안 7골을 넣었다. 그 중 4골을 세트피스에서 만들었다. 기습적인 공격을 펼치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졌을 때 공격을 펼치는 카타르의 특성상 축구 대표팀의 중앙 수비진은 어느 때보다 중요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최강희 감독은 "장현수와 김기희 모두 능력이 있다. 곽태휘가 정상으로 가동이 되면 좋지만 그들도 나쁘지 않다"면서 "특별한 걱정이라기보다는 중요한 것은 분명 얼마나 잘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연습 경기서 최강희 감독은 고민을 털고 싶은 심정이다. 밖으로 꺼내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것이 수비진의 조합을 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수비에 대한 고민을 털어야지만 카타르전 필승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최강희 감독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평가전을 벌일 계획이다.
또 시리아와 평가전이 취소된 뒤 결정된 자체 연습경기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맞춤 훈련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너무 강하게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A, B팀으로 나누면서 맞춤 경기를 펼칠 것이다. 카타르의 전술대로 임할 것이다. 선수들의 몸상태가 좋기 때문에 98%정도의 강도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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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