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팀버레이크•본 조비, 팝스타 컴백 러시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3.22 07: 48

[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우리나라 음악 팬들도 좋아하는 대형 팝 스타들이 3월 들어 새 앨범 발표와 함께 컴백을 했다. ‘21세기형 최고 엔터테이너’로 불리고 있는 남성 아티스트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와 30년 동안 장수하고 있는 락 밴드 본 조비(Bon Jovi)가 오랜만에 공개하는 정규 음반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과 조우하게 된 것이다.
- 7년의 침묵을 깨고 팝 음악계로 복귀한 저스틴 팀버레이크 –
 

                만 32세의 나이(1981년 1월 31일생)를 넘기고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세 번 째 정규 작 “The 20/20 Experience”를 3월 19일 전세계 동시 발매를 통해 선보였다. 정확히는 6년 6개월간의 긴 공백을 때고 새 앨범을 발표하게 된 것인데, 미국에서는 발매 첫 주 75만장 이상의 음반이 판매될 것으로 잡정 집계되어 ‘역시, 저스틴 팀버레이크구나!’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고 있다고 한다.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가 현재 10대들로부터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90년대 후반에서 2천년 대 초반까지 팝 음악계를 지배했던 인기 보이 밴드 엔 싱크(N Sync)출신 ‘아이돌 스타’이었던 것은 너무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 이전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미키 마우스 클럽(The Mickey Mouse Club)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이후 틴 에이저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 또한 유명하다.
                2002년 솔로 가수로 독립, 스물 한 살 때 발표한 데뷔 앨범 “Justified”와 4년 뒤인 2006년에 발매된 2집 “FutureSex/LoveSounds”는 아이돌 출신 가수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여섯개 그래미 트로피 수상의 영광을 저스틴 팀버레이크에게 안겨주었다.
                마침내 지난 2월 초에 있었던 55회 그래미 시상식 공연 무대를 통해 음악 팬들에게 자신의 컴백을 알렸고, ‘Body Count’•‘Suit & Tie (feat. Jay-Z)’•’Mirrors’등의 노래가 수록된 정규 3집 앨범 “The 20/20 Experience”과 함께 대중 음악계로 돌아온 것이다.
                해외 여러 나라에서의 뜨거운 반응만큼 우리나라 음악 팬들로부터 예전과 같은 뜨거운 사랑이 저스틴 팀버레이크에게 이어질 수 있을지, 올 봄 국내 팝 음악 시장의 흐름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로 화려한 귀환을 알린 본 조비 –
                3월 30일자 “빌보드 200” 앨범 차트의 1위에 본 조비의 새 앨범 “What About Now”가 올랐는데, 이 중견 락 밴드에게 통산 다섯 번째로 팝 음반 차트 정상의 기쁨을 가져다 준 것이다.
                1983년 미국 뉴 저지(New Jersey)에서 결성되어 이듬 해 데뷔 앨범 “Bon Jovi”를 발표한 후 횟수로 30년째인 2013년까지 정상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대표적인 락 밴드가 바로 본 조비이다.
                2009년 11월에 발매된 “The Circle” 앨범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신작 “What About Now”는 어쿠스틱한 분위기의 락 넘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강렬한 사운드가 충만했던 8~90년대 전성기 시절의 음악을 기대했던 음악 팬들에게는 다소 밋밋한 느낌으로 다가설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가장 비싼 공연 몸값을 자랑하고 있는 최고 밴드인 만큼 본 조비의 새로운 음악을 애타게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여전히 큰 기쁨으로 받아들여 질 것이다. 1995년 첫 번째 내한 콘서트 이후 18년 동안 성사되지 못하고 있는 본 조비의 내한 공연. 애타게 기다리는 수많은 한국 팬들의 바램만큼 기쁜 소식이 새 앨범 발매와 함께 봄바람을 타고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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