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을 떠난 것에 대해,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26, 스페인)는 아직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피케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테라와 인터뷰에서 "준결승전에서 첼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면 우리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1년 더 남아달라고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그렇게 됐다면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에 1년 더 남을 수 있도록 납득시켰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덧붙인 피케는 그와의 이별에 대해 선수들이 책임을 느끼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UCL 준결승서 첼시에 패하며 유럽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즌 종료와 함께 휴식기를 갖겠다고 선언, 팀을 떠났고 티토 빌라노바 수석코치가 감독의 자리에 앉았다. 현재 과르디올라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에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

피케는 떠난 감독에 대해 느끼는 책임감은 물론, 현 감독에 대한 애정과 지지도 잊지 않았다. 26일 복귀가 결정된 빌라노바 감독에 대해 피케는 "(그의 복귀를)이 이상 기다릴 수 없을 정도"라며 기쁨을 나타냈고, "물론 그 사이 호르디 로우라 감독 대행 역시 훌륭하게 자신의 일을 해냈다"고 로우라 감독 대행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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