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웜 바디스'가 로맨틱 좀비로 10대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웜 바디스'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들이 가득한 3월 극장가에 완벽한 10대 맞춤영화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77일간 계속됐던 한국영화의 흥행 강세를 막아서며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쥔 '웜 바디스'의 흥행 저력은 바로 10대 관객들로부터 비롯됐다. 10대 관객들에게 '사랑에 빠진 좀비'라는 신선한 설정이 제대로 어필한 것.

이는 '웜 바디스'의 평일 관객수가 중고등학생들의 학교 수업이 끝나는 오후 4시~5시 이후부터 급증하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대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연애의 온도', '장고:분노의 추적자'를 비롯해 앞서 개봉한 '신세계', '사이코메트리' 등 다수의 작품들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은 것.
15세 관람가인 '웜 바디스'는 그 동안 혐오 대상으로만 그려졌던 전형적인 좀비영화에서 180도 벗어나, 귀엽고 어리버리하면서 훈훈한 좀비 캐릭터를 탄생시킨 것은 물론 좀비 R(니콜라스 홀트 분)과 줄리(테레사 팔머 분)의 러브스토리 역시 10대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웜 바디스'는 지난 14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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