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대표팀, 평가전 원정길서 전세기에 낙뢰... '공포체험'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22 08: 32

브라질과 평가전을 위해 스위스 원정길에 나섰던 이탈리아 대표팀이 공중에서 '공포체험'을 했다는 소식이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토를 비롯한 이탈리아 언론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일제히 자국 대표팀의 소식을 전했다. 하루 뒤인 22일 브라질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이탈리아 대표팀이 20일, 이동을 위해 탄 전세기에서 공포체험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스위스로 이동하기 위해 전세기에 탑승한 이탈리아 대표팀은 20일 저녁, 제네바 상공에 막 다다른 시점에서 두터운 구름에 휩싸였다. 그와 함께, 착륙을 앞둔 순간 갑자기 전세기에 벼락이 떨어졌고 섬광과 소음을 동반한 낙뢰에 기체가 요동쳤다. 다행히도 전세기는 큰 탈 없이 곧바로 제네바 공항에 착륙, 무사했지만 선수들에게는 꽤나 무서운 체험이었던 듯하다.

전세기에 탑승하고 있던 선수단은 하늘 위에서 겪은 이번 '공포체험'에 고개를 내저었다. 유벤투스의 미드필더인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비행은 정말로 무서웠다"고 적었고,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 역시 "이렇게 엄청난 (기체의)흔들림을 느껴본 것은 처음"이라며 당시의 공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이런 공포체험에도 불구하고 평가전서 다니엘레 데 로시와 마리오 발로텔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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