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액세서리로 스마트폰에 개성을 입히는 요즘, 스마트폰 기기 자체를 원하는 대로 제작할 수 있을 것이란 소식이 들려왔다.
22일(한국시간) IT전문 웹사이트 안드로이드헤드라인즈는 “모토로라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X-폰을 구글 I/O서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벤처 캐피탈리스트 가이 가와사키(Guy Kawasaki)의 블로그 포스팅에서 힌트를 얻은 소식으로,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포르쉐의 자동차 맞춤제작 영상을 올리고는 “만약 이처럼 당신의 스마트폰도 맞춤제작이 가능하다면 근사하지 않겠어요?”라고 말했다.

실리콘벨리서 벤처 투자자본가로 활동 중인 그는 애플의 빅팬이었다가 현재 안드로이드 진영으로 돌아서 구글 플러스에 관한 책도 집필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안드로이드를 지지하고 있다.
포스팅은 가와사키의 직업과 위치를 고려해 그의 이러한 발언이 단순한 희망사항이 아닌 모토로라의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단서로 추측하고 있다.
이에 관해 지난 15일에는 안드로이드OS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램의 용량과 메모리 등을 개인이 노트북이나 데스트탑처럼 원하는 대로 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구글이 ‘넥서스 7’과 ‘넥서스 Q’를 발표했던 것과 같이 ‘X-폰’도 5월 중순 경에 있을 구글 개발자컨퍼런스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후, 프로젝트명 ‘X-폰’으로 개발되고 있는 모토로라의 차세대 전략폰은 향후 삼성전자의 ‘갤럭시’나 애플의 ‘아이폰’처럼 브랜드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X-폰'은 안드로이드 5.0 '키 라임 파이'를 탑재하고 5인치 디스플레이에 베젤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 베젤프리(bezel-free) 형태를 띌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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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넥서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