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김미경이 논문 표절의혹으로 MBC '무릎팍도사' 출연분이 방송 보류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tvN은 '김미경쇼'를 22일 오후 10시 정상방송한다는 방침이다.
tvN은 이날 '김미경쇼'의 11회 방송분인 디팩 초프라편을 방영한다. 디팩 초프라는 마이클 잭슨의 20년지기 친구로 알려진 세계적인 '힐링 멘토'다.
tvN은 이날 방송 뿐 아니라, 이미 녹화가 완료된 4월 5일 방송분까지 정상 방영할 가능성이 높다. 한 관계자는 "표절 관련해서 결론이 나려면 한달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이상 방송은 무리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목이 집중되는 건 오는 31일로 예정된 다음 녹화가 진행될 것이냐는 것이다. tvN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지만 김미경이 직접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낼 지는 두고봐야 알 것으로 보인다.
tvN 관계자는 "김미경씨를 믿고 기다리는 입장이다. 다음 녹화도 무리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미경은 2007년 발표한 석사학위 논문이 기존 논문을 짜깁기 했다는 논란에 20일 휩싸였으며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졸업한 뒤 20여년 가까이 지나 처음 논문을 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고 테크닉적으로 부족한 게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적어도 남의 콘텐츠를 쓸 때는 출처를 밝혀야 한다는 상식은 알았기에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쓴 논문이다. 좀더 글을 섬세하게 다듬지 못하고, 학계의 기준에 맞추지 못한 것은 실수였지만 제 양심까지 함부로 팔지는 않았다. 부디 이점은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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