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테러, '남사용'도 당했다..피해 '심각'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3.22 11: 24

최근 특정 집단 네티즌의 한국 영화에 대한 평점 테러가 연이어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역시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부가 판권 서비스를 시작, IPTV와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를 오픈한 '남자사용설명서'에 네티즌의 평점테러가 이뤄진 것.
부가 판권 서비스 시작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에 '남자사용설명서'가 올라오자 특정 네티즌은 '의리가 없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1점 주기 댓글을 남기는가 하면 영화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방으로 포털 사이트 평점게시판을 도배하고 있다.

특히 이번 '남자사용설명서'에 대한 평점 테러는 '파파로티', '연애의 온도', '신세계' 등 극장에서 상영 중이거나 개봉을 앞둔 한국 영화들에 대해 이뤄지던 것이 개봉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작들에게까지 미쳤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가 크다.
한국영화를 단순한 심심풀이 놀이의 대상으로 밖에 보지 않는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의 전방위적인 행동으로 인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한국영화 평점 테러 사태는 좋은 영화를 선택하고 즐기려는 많은 관객들에게 타당하지 않은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영화들에 명백한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발생시키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 영화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평점 테러가 더 이상은 발생하지 않도록 하루 빨리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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