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돌아온 한국, 정말로 기대된다."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롯데는 20일 외국인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6)의 영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스캇 리치몬드가 부상으로 퇴출되면서 롯데는 대체선수 영입에 애를 먹고 있었다.
옥스프링은 롯데와 계약을 하자마자 팀에 합류했다. 21일 밤 창원으로 원정을 떠난 롯데 팀에 합류한 옥스프링은 22일부터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한국야구 복귀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만난 옥스프링은 입단 소감으로 "5년만에 한국으로 오게 됐다.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고 정말로 기대가 된다"고 기뻐했다.
현재 옥스프링의 몸 상태는 당장 등판이 가능할 정도다. 이미 WBC에 출전했기에 컨디션은 문제가 없다. 옥스프링은 "현재 100%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아픈적 없고 회복도 잘 됐다. 부상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다"면서 "5년동안 야구적으로 더욱 현명해졌다고 생각한다. 마운드에서 성숙해졌다"고 했다.
롯데에 대해서는 어떻게 기억할까. 그는 "롯데는 2008년에도 강팀이었다. 선발로 상대하는데 까다로운 팀이었다. 그 때 있던 선수가 지금도 여전히 있는걸로 아는데 함께 야구를 하게 돼서 정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특히 열광적인 롯데 팬들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옥스프링은 "롯데 팬들은 아직도 기억에 있다. 봉지를 머리에 쓰고 하는 응원이 아직도 기억난다"며 직접 봉지를 쓰는 시늉까지 해 보였다. 이어 그는 "야구 사랑과 열정은 롯데 팬이 최고라고 알고 있다. 그러한 응원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 또한 기회가 되면 잠실로 가서 LG 팬들과도 만나보고 싶다"라고 했다.
끝으로 옥스프링은 올 시즌 목표로 "개인적인 목표는 있지만 밝히지는 않겠다. 분명한 것은 팬들이 내게 기대하는 것보다 스스로 정한 목표가 훨씬 크다는 것이다. 매번 나갈 때마다 승리를 불러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