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합류' 올슨, "오픈 마인드로 한국 야구 받아들일 것"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3.22 13: 03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게릿 올슨(29)이 팀 훈련에 처음 합류했다.
두산은 지난 17일 올슨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슨은 2005년 드래프트에서 볼티모어에 입단한 뒤 시애틀-피츠버그-뉴욕 메츠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14승 22패 평균자책점 6.26을 기록한 좌투우타 투수다.
올슨은 2008년에는 볼티모어 소속으로 선발 26경기에 등판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6.65를 기록했다. 두산 계약 조건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다.

지난 21일 잠실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올슨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팀 훈련을 소화했다. 캐치볼과 수비 훈련 등을 한 올슨을 위해 투수진은 더 힘찬 기합소리로 반겼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27일 경찰청과의 평가전에서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슨은 인터뷰에서 "두산에서 시즌을 보내게 돼 만족한다. 모두들 말은 통하지 않지만 언어를 넘어 친근하고 반갑게 맞아준다"며 두산에 처음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니퍼트와는 "한국에 오기 전에 통역을 통해 통화로 한국 야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아내끼리도 친해서 자주 어울린다"고 했다.
자신의 장점으로는 변화구를 꼽았다. 올슨은 "내 구종 중에서는 커브를 가장 좋아한다. 직구는 낮게 잘 형성되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체인지업도 오늘은 좋지 않았지만 평소에 좋아하는 구종"이라고 말했다.
처음 접합 한국 야구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다. 올슨은 "한국 야구는 아직 본 적이 없어서 말하기 힘들다. 다만 반복적인 훈련이 많고 팬들 응원도 열정적이라서 재미있을 것(exciting) 같다"고 첫 인상을 밝혔다.
올슨은 "팀 훈련은 미국에 있을 때와 매우 비슷하다. 언어만 다를 뿐 방식은 똑같다 지금까지는 미국에서 야구를 했지만 이제 한국에 온 만큼 문화나 음식, 야구에 대해 오픈 마인드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국 무대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autumnbb@osen.co.kr
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