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수 1군 첫 콜업, 한화 포수 경쟁 3파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3.22 13: 07

한화 포수 이준수(25)가 1군에 합류했다. 한화의 포수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이준수는 22일 대전 삼성전 시범경기를 앞두고 1군 선수단에 전격 합류했다. 이날 아침 일찍 1군의 연락을 받은 이준수는 2군 선수단이 있는 서산에서 곧장 대전으로 넘어왔다. 시범경기에서 정범모(26)-한승택(19) 2인 체제로 포수진을 운용한 한화는 이준수의 가세로 3파전 모양새를 띄게 됐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2군의 이정훈 감독이 워낙 좋다고 추천하길래 1군에 올렸다"고 간단하게 설명했다. 이준수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탈락했고, 시범경기 개막 이후에도 계속 2군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2군에서 열심히 땀을 흘렸고, 이정훈 감독의 강력 추천아래 시범경기 막판 전격 1군 무대 합류에 성공했다.  

신고선수 출신으로 KIA를 거쳐 지난해부터 한화에서 뛰고 있는 이준수는 체구가 작지만 빠르고 민첩한 동작과 정확한 미트질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37경기를 1군에서 뛰며 가능성을 점검받았다. 강속구를 뿌리는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의 전담 포수이기도 하다. 
대전구장에 도착하자마자 타격-수비 훈련을 소화한 이준수는 "아침에 급하게 연락을 받고 왔다. 1군에 오니 기분이 좋다. 바티스타가 가장 반겨주더라"며 웃은 뒤 "2군에서 이정훈 감독님의 지도로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1군에서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준수의 1군 등장과 함께 한화의 포수 경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더 궁금해진다. 김응룡 감독은 "개막전 포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경쟁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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