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밴덴헐크, 4월 중순 1군 합류할듯"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3.22 13: 20

삼성 외국인투수 릭 밴덴헐크(28)가 캐치볼을 시작했다. 빠르면 4월 중순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22일 대전 한화전 시범경기를 앞두고 밴덴헐크에 대해 "어제(21일) 첫 캐치볼을 시작했다. 통증없이 괜찮았다고 한다. 개막전에 맞추기는 어렵고, 2군에서 2~3경기 정도 먼저 던진 뒤 4월 중순쯤 1군에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시즌 초반 스케쥴에 여유가 있으니가 크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출신 195cm 우완 장신 투수 밴덴헐크는 최고 152km 강속구를 뿌리는 파워피처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어깨 근육통을 호소했고, 시범경기에서도 계속 개점 휴업하고 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에 있기 때문에 당장 시범경기 등판은 어려워졌지만 4월 중순에 페이스를 맞추고 있다.  

삼성은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장원삼·윤성환·배영수·차우찬 등 선발 요원들이 풍부하다. 특히 두산과 시즌 개막 2연전 이후 4일간 휴식을 취하는 일정이라 선발진 운용에 있다. 류중일 감독이 굳이 밴덴헐크의 조기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 
류 감독은 3번의 수술을 극복하고 시범경기에서 좋은 피칭 하고 있는 신용운에 대해서도 "심창민과 함께 권오준 역할을 대신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수술을 많이 한 만큼 조심스럽다. 한 번 더 다치면 야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너무 서두르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특급 불펜투수 안지만의 개막전 등판은 낙관했다. 류감독은 "원래 4월 복귀를 생각했는데 지금 몸 상태가 좋다. 어제(21일) 첫 등판이었는데 구속이 142km 정도 나오더라. 날이 조금 더 따뜻해지면 원래 스피드를 낼 것이다. 개막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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