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평가전에서 2실점했지만 잇딴 선방을 보여준 줄리우 세사르(34, 브라질)가 경기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브라질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평가전서 선제골을 비롯, 2골을 먼저 넣고도 후반 이탈리아에 다시 2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2실점한 세사르 골키퍼는 실점 장면에 대해 팀플레이에서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후반 이탈리아의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 로시와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에게 3분 사이 연달아 2골을 내준 점이 그의 불만요소였다. 세사르는 "2실점은 굳이 말하자면 상대가 잘했다기보다 우리 팀의 책임이었다. 이탈리아는 그 2골 외에도 많은 기회를 많들었지만, 골 장면은 운이 좀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풀리지만은 않았기 때문에, 팀 내부적으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을 이은 세사르는 "골키퍼가 막아낸 기회가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뭔가가 잘 풀리지 않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 팀 내부의 문제로 밖에다 이야기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서 뛰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세사르는 이날도 수 차례 선방으로 팀의 위기를 구해냈다. 하지만 자신의 그런 활약이 돋보일수록 팀의 조직력과 수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부분을 예리하게 짚어낸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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