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투수 양현종이 LG를 상대로 강속구를 앞세워 호투했다.
양현종은 2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범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총 9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최고구속 150km로 맹활약했다.
양현종은 직구 구속이 꾸준히 140km 후반대에서 이뤄졌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의 움직임도 예리했다. 구위만큼이나 공격적으로 LG 타선을 상대하며 무사사구로 시범경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2013시즌 청신호를 밝혔다.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양현종은 1회말 오지환 손주인 이병규(7번)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2회말에도 최동수에게 우전안타를 맞긴 했지만 김용의를 삼진, 서동욱을 2루 땅볼로 잡아 2회를 마쳤다.
3회에는 다소 흔들렸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오지환에게 던진 바깥쪽 직구가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 손주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4회부터 다시 안정감을 찾았고 6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6-1 리드에서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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