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에 출연 중인 배우 최원영이 깨알 같은 애드리브로 캐릭터 연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원영은 ‘백년의 유산’에서 마마보이 캐릭터 김철규 역으로 출연 중이다.
최원영의 맛깔스러운 연기는 지난 19일 방송에서도 빛났다. 최원영은 극중 김철규와 혼담이 오가는 독특한 맞선녀 마홍주(심이영 분)에게 “운동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몸매는...”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더니 이내 몸을 돌리며 이 엄지손가락을 관자놀이 근처로 가져가 뱅글 돌리는 동작을 추가해 풍성한 씬을 완성했다.

20회 방송에서는 김철규가 자신만큼 외로운 인생을 살았던 마홍주의 모습을 떠올리며 침대에 앉아 큐브를 만지작거리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이는 사랑하는 사람과 강제로 이혼하고 또 다시 새로운 사람과의 결혼을 결심해야 하는 김철규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최원영이 직접 소품을 소도구팀에 의뢰해 애드리브로 승화시켰다는 후문.
최원영은 작은 씬 하나도 연구하고 고민하며 자신의 캐릭터 김철규를 입체적으로 표현, 매 장면마다 숨을 불어넣고 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걸음걸이와 표정, 손짓 하나까지도 디테일하게 고민하고 연구하며 재치 넘치는 캐릭터 연기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는 전언이다.
'백년의 유산'의 한 관계자는 "최원영이 매 회 다양한 애드리브로 촬영장의 활력을 주고 있다. 소소한 씬이라도 허투루 넘기는 일이 없이 연기에 강약을 조절하며 지질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은 부분에서도 노력하고 연구하는 모습들이 캐릭터를 더욱 매력 있게 만드는 것 같고 시청자들도 이런 섬세한 연기 때문에 김철규 캐릭터를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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