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홈런보다 타격 밸런스 잡혀 만족"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3.22 16: 06

넥센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27)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시즌 홈런왕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박병호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두산 선발 김상현을 상대로 3구째 공을 받아쳐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비거리 125m)를 터뜨렸다.
팀은 선발 앤디 밴 헤켄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박병호의 결승포에 힘입어 전날(21일) 7-1 승리에 이어 두산을 3-0으로 꺾고 시범경기를 6승1무4패로 마무리했다.

박병호는 경기 후 "홈런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홈런보다 연습 때 타격 밸런스가 점차 잡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시즌 앞두고 좋은 느낌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이어 "시범경기 타율은 낮았지만 계속 장타가 나오고 있어서 시즌에 자신감 있게 들어갈 수 있을 듯 하다. 부담은 조금 있지만 의식하지 않으려고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시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올 겨울 동안 선구안을 높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타석에서 여유를 가지고 투수 공을 많이 봤다. 공을 따라다니지 않고 잘 대비해 시즌에 잘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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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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