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쇼', 오늘 방송 취소.."이후 방송도 힘들듯"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3.22 16: 19

논문 표절의혹에 휩싸인 스타강사 김미경이 22일 tvN '김미경쇼' 하차 의지를 밝힌 가운데, tvN은 이날 "일단 오늘 방송은 취소하기로 했다. 이후 방송도 어렵지 않겠나"고 전망했다.
tvN의 한 관계자는 OSEN에 "김미경씨의 뜻에 따라 녹화해둔 분량은 방영을 안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다만 프로그램 폐지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만 해도 22일 방송이 정상적으로 전파를 타며, 오는 31일로 예정된 녹화도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라진 입장이다.

당초 이날에는 마이클 잭슨의 20년지기 친구로 알려진 세계적인 '힐링 멘토' 디팩 초프라 편이 준비됐었다. 오는 4월5일 방송분까지 준비돼있었으며, 다음 녹화일은 31일로 정해져있었다.
앞서 김미경은 2007년 발표한 석사학위 논문이 기존 논문을 짜깁기 했다는 논란에 20일 휩싸였으며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좀더 글을 섬세하게 다듬지 못하고, 학계의 기준에 맞추지 못한 것은 실수였지만 제 양심까지 함부로 팔지는 않았다. 부디 이점은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22일 오후 트위터에 "오늘 최종적으로 '김미경쇼' 하차를 결심했다. 기존에 녹화했던 방송 역시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tvN측에 전달했다. 논문 전체가 짜집기라는 기사의 주장에 동의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재인용을 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나의 불찰이며 해명하는 과정에서 경솔한 언사로 대학원과 졸업생, 재학생 분들께도 많은 상처를 드렸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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