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응룡(72) 감독이 시범경기 첫 연승을 달렸다.
김응룡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시범경기에서 선발 윤근영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타를 앞세워 8-3 승리를 거뒀다. 21일 삼성전 6-3 승리에 이어 연이틀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응룡 감독은 "선발 윤근영이 1실점으로 잘 막았고, 타선도 골고루 잘 쳤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한화 5선발로 낙점된 윤근영은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였지만 체인지업·커브 등 변화구와 안정된 제구가 돋보였다.

팀 타선도 시범경기 개막 후 가장 많은 14안타를 폭발시키며 김응룡 감독을 흡족케 했다. 1~2번 테이블세터 이대수와 강동우 뿐만 아니라 정현석·이양기·조정원까지 무려 5명의 타자들이 2안타 멀티히트를 때렸다. 7회에는 2사 이후 정현석-연경흠-추승우-한승택이 4연속 2루타로 3득점할 만큼 타선의 폭발력이 대단했다.
한편, 패장이 된 삼성 류중일 감독은 "시범경기이지만 타선이 부진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삼성은 안타 6개와 볼넷 5개에도 3점밖에 내지 못했다. 전날에 이어 연이틀 3점에 그치며 타선 침묵에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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