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는 축구 대표팀이 자체 평가전을 통해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실시했다.
축구 대표팀은 2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붉은색과 흰색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전통적인 붉은색 유니폼의 선발 출전 선수는 공격수 김신욱과 이근호 미드필더로는 손흥민, 이청용, 기성용, 구자철이 자리했다. 그리고 수비진에는 박원재, 정인환, 곽태휘, 오범석 또 골키퍼는 정성룡이 나섰다.
흰색 유니폼을 입고 나선 선수는 이동국을 비롯해 지동원, 황지수, 신형민, 한국영, 하대성이 공격을 펼쳤고 윤석영, 장현수, 김기희, 최철순이 수비수로 나섰다. 골키퍼는 김용대가 출전했다.
주전으로 예상되는 붉은색 팀은 초반 김신욱과 이근호를 투톱으로 내세우는 4-4-2 진영을 펼쳤다. 희생을 강조했던 김신욱이 최전방에서 노력을 펼쳤다. 선제골은 붉은색. 경기 시작과 함께 오른쪽 돌파한 이근호가 문전에 있던 이청용에게 낮은 패스를 연결했고 반대편으로 연결한 볼을 골대로 달려들던 김신욱이 가볍게 차 넣었다.
흰색도 반격에 성공했다. 중앙 수비수 정인환이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기회를 얻은 지동원이 득점에 성공, 전반 9분 1-1을 만들었다.
주전경쟁을 벌이는 것처럼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이청용은 태클에 넘어기지도 했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카타르전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서 선수 교체를 통해 전술적 변화도 만들었다. 이동국에게 붉은색 유니폼을 입히면서 4-1-4-1의 전술을 실험했다. 카타르전을 앞두고 4-1-4-1을 펼치겠다는 최강희 감독의 의도가 드러난 교체였다.
치열한 경기를 펼친 양팀서 추가 득점을 뽑은 것은 흰색. 후반 23분 손흥민이 김신욱과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서 득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종료직전 붉은색팀이 이동국과 이청용이 나란히 골 맛을 보면서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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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