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수비 뚫기 위한 방법 더 찾겠다".
카타르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는 축구 대표팀이 자체 평가전을 통해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실시했다. 22일 고양에서 열린 경기서 축구 대표팀은 붉은색과 흰색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펼쳤다. 전반과 후반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준 대표팀은 비록 승패가 갈리기는 했지만 최강희 감독의 머리속은 더 복잡하게 됐다.
평가전을 마친 후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또 그동안 펼친 훈련을 통해 조합을 점검했다"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밀집수비를 펼칠 상대를 뚫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카타르가 1차전에 비해 높이와 스피드가 좋아졌다. 따라서 측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설명한 뒤 "훈련을 통해 준비가 필요하다. 남은 기간 동안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이날 평가전서 전반과 후반의 전술을 다르게 사용했다. 전반에는 김신욱과 이근호의 '빅 & 스몰' 투톱을 내세웠고 후반에는 이동국의 원톱으로 4-1-4-1 전술을 사용했다.
최강희 감독은 "가장 걱정되는 것은 홈에서 선수들이 쫓길 수 있다는 점이다. 부담감이 생기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이겨내야 한다"면서 "카타르전 대승 모든 경기를 결승전처럼 임할 것이다. 한 골 승부가 될 것이라고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을 수 있다. 서두르지 말고 침착하게 경기를 뛰어야 한다"면서 "세트피스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할 것이다. 오늘 드러난 문제점들을 잘 파악해 좋은 결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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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