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이토이, 한일 WBC 콤비 완성"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3.23 07: 06

오릭스의 이대호-이토이의 한일 WBC 타선 콤비가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2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시범경기에서 한일 WBC 콤비로 첫 선을 보였다. 는 일본대표 이토이와 한국대표 이대호가 3, 4번으로 출전해 한신과의 간사이 더비를 역전승으로 이끌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토이는 지난 해 말 전격적으로 니혼햄에서 오릭스로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했다. 작년 3할4리, 9홈런, 72득점, 22도루를 기록한 교타자로 오릭스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4번 이대호와 함께 득점력을 끌어올리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WBC 출전 때문에 스프링캠프에서는 이대호가 참가하지 않아 두 선수는 손을 맞춰보지 못했다. 이토이가 WBC 4강전 패배후 합류하면서 이날 3번타자와 4번타자로 첫 동반출전했고 6회 공격에서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토이는 희생타를 날렸고 2사후 이대호가 우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어 T-오카다의 동점 2타점 적시타의 발판을 놓았다. 
특히 이날 오릭스 타선은 이토이-이대호에 이어 발디리스와 T-오카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선보였다. 이토이와 이대호가 동시에 출전하자 타선의 짜임새가 훨씬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과는 다른 득점력을 예상케하는 대목이었다.
이토이는 "휼륭한 4번타자가 있다. 이대호 앞에서 찬스를 만들고 내게 찬스가 오면 주자를 불러들이는 타격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대호도 "오릭스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모리와키 히로시 감독도 "이토이와 이대호가 (공격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기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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