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핀란드와 1-1 무승부...佛에 조 선두 내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23 07: 32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 스페인 축구 대표팀이 핀란드(87위)에 발목이 잡혔다.
핀란드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히혼 엘 몰리뇨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I조 4차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4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34분 샬케04에서 활약하고 있는 티무 푸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날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스페인(승점 8)은 조지아를 3-1로 물리친 프랑스(승점 10)에 조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로써 오는 27일 새벽 5시로 예정돼있는 스페인과 프랑스의 선두 싸움이 더욱 볼만해졌다.

사비 에르난데스(햄스트링), 이케르 카시야스(손가락), 카를레스 푸욜(무릎), 페르난도 토레스 등 공수에 걸쳐 전력의 핵이 빠졌다고는 하나 스페인의 승리를 의심하는 이는 없었다. 다비드 비야, 다비드 실바, 세스크 파브레가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산티 카솔라 등 최고의 선수들이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전반까지 핀란드의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애를 태웠다. A매치 100번째 출전이었던 라모스가 후반 4분 실바의 코너킥을 선제골로 연결시킬 때까지만 하더라도 승리는 당연한 듯했다.
그러나 핀란드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좀체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하던 후반 34분 일격을 맞았다. 알렉산데르 링의 크로스를 푸키가 만회골로 결정지으며 무적함대의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다.
스페인은 이후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도리어 위협적인 역습을 내줬다. 이날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A매치 19경기 연속 무패행진(14승 5무)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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