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선·후배인 박찬호(40)와 류현진(26)이 미국에서 만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3일(한국시간) 박찬호가 다저스의 캠프가 위치한 글렌데일을 방문했다고 보도하면서 류현진과의 관계를 조명했다.
박찬호에게 다저스는 친정팀이나 마찬가지다. 1994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승격했을 당시의 팀이 바로 다저스다. 이 후 두 차례(1994~2001, 2008)에 걸쳐 9년 동안 다저스에 활약했다. 다저스에서만 84승을 올렸다. 이 바턴은 지난해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이 이어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박찬호는 나에게 대단히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만들어준 주인공이기도 하다”라는 류현진의 지난해 말 인터뷰를 인용하며 양자의 특별한 관계를 조명하기도 했다.
지난해 고국에서의 유종의 미를 계획한 박찬호가 고향팀 한화에 입단함으로써 두 선수는 1년간 같은 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의 대투수 박찬호가 류현진에게 했을 조언이 어떤 효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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