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혜수 '직장의신' 정상 방송, 여론 참조할 것"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3.23 09: 34

KBS 측이 논문 표절을 인정한 김혜수의 출연작 '직장의 신'을 예정대로 방송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혜수는 24일, 지난 201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서 받은 석사 학위논문의 상당부분이 표절된 것으로 드러났다는 한 매체의 보도와 관련, 소속사를 통해 표절 사실을 공식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그가 오는 4월 1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 첫 방송을 앞두고 타이틀 롤을 맡고 있어, 이번 사태가 드라마 방영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대해 KBS 이강현 드라마국장은 이날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단 내부적으로는 예정대로 방송하는 입장이다"며 "제작진으로서는 캐스팅 및 사전 제작 과정에서는 몰랐던 일이다. 물론 여론의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선 첫 방송 날짜가 임박했기 때문에 방송을 보류하거나 연기하는 등의 방법은 무리가 따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국장에 따르면 KBS는 일단 예정대로 방송을 내보낸다는 방침 아래 여론 등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직장의 신'은 '광고천재 이태백' 후속으로 내달 1일 첫 방송을 예정하고 있다. 계약직 미스김(김혜수 분)의 활약상을 통해 직장인들의 일과 사랑을 그릴 오피스 드라마로 김혜수 오지호 정유미 이희준 등이 출연한다.
한편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지난 2011년 김혜수가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서 받은 석사 학위논문의 상당 부분이 표절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김혜수의 소속사 측은 "본인이 표절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며 "한창 바쁘게 활동하던 시기에 썼던 논문이다. 당시 표절의 심각성에 대한 의식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겸허히 반성하겠다"고 전했다.
issu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