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온 ‘송포유’, ‘언터처블’의 기적 바통 이어받을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3.23 09: 45

유럽에서 또 하나의 웰메이드 영화 ‘송 포 유’가 한국에 상륙한다.
4월 18일 개봉을 앞둔 ‘송 포 유’는 지금껏 아내 메리언 이외에는 남들과 제대로 인사도 나누지 않았던 까칠한 주인공 아서가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연금술사 합창단에 들어가 서서히 세상과 소통해나가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
사랑하는 그녀, 메리언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해 합창 오디션에 도전하는 아서와 연금술사 합창단의 유쾌한 미션을 그린 ‘송 포 유’ 속 합창단 멤버들은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처럼 나이 지긋한 노년의 어르신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가슴이 따뜻해지는 감동을 선사한다.

‘송 포 유’는 감동뿐 아니라 합창단의 도전기를 재미있고 재치 있게 그리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감동과 웃음으로 관객들을 힐링하는데 나설 예정인 ‘송 포 유’는 앞서 지난해 유럽에서 와서 관객들의 눈물샘과 웃음보를 자극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언터처블: 1%의 우정’(이하 언터처블)을 생각나게 한다.
‘언터처블’은 불의의 사고로 24시간 내내 돌봐주는 손길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전신 불구의 상위 1% 백만장자 필립(프랑수아 클루제 분)와 어느 날 우연히, 가진 것이라곤 건강한 신체가 전부인 하위 1% 무일푼 백수 드리스(오마 사이 분)를 만나 나누는 특별한 우정을 전하며 국내에서 개봉한 프랑스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은 전혀 없이 관객들의 감성을 잔잔하게 건드리며 17년 만에 ‘레옹’의 기록을 깨고 새로 흥행 기록을 쓴 ‘언터처블’의 성공은 기적과도 같았다.
이에 유럽의 따뜻한 감성을 담아온 ‘송 포 유’가 ‘언터처블’의 흥행을 이어받아 또 한 번 기적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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