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6, FC 바르셀로나)가 맹활약을 펼친 아르헨티나가 지난 2011년 베네수엘라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며 브라질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아르헨티나는 23일(한국시간) 오전 아르헨티나 엘 모누멘탈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에서 베네수엘라를 3-0으로 완파했다. 주장완장을 찬 메시는 페널티킥 1골과 2도움을 더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곤살로 이과인도 메시의 도움을 받아 2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7승 2무 1패를 기록한 아르헨티나(승점 23점)는 앞서 볼리비아를 5-0으로 완파한 콜롬비아를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5위에 머물렀다.

메시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간 소속팀에 비해 국가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잠재웠다.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29분 날카로운 패스로 이과인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45분에는 본인을 마크하던 수비수에게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그물을 출렁였다.
후반 들어서도 메시의 활약은 계속 됐다. 후반 14분 자로 잰 듯한 스루 패스로 이과인에게 도움을 주며 쐐기골을 이끌어냈다. 1골 2도움으로 아르헨티나의 모든 골에 관여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메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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