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재활’ 이용찬, “선발 욕심 잠시 접는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3.23 12: 38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했으나 팔꿈치 부상에 이은 수술로 인해 재활에 돌입한 두산 베어스 우완 영건 이용찬(24)이 오랜만에 동료들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용찬은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두산과 LG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야구장을 찾아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2009년 구원왕(26세이브)-신인왕에서 지난해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두산의 새로운 우완 에이스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던 이용찬은 지난 2월 미야자키 전지훈련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중도귀국했고 검진 결과 팔꿈치 뼛조각으로 인한 충돌 증후군으로 밝혀졌다.
2월 초순 수술을 받고 재활에 몰두하던 이용찬은 “재활센터에서 운동을 하면서 다음주부터 2군에 합류해 캐치볼 등으로 몸을 만들고자 한다. 지금 상태에서 빠르면 5월 초나 중순 실전 등판도 가능하다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용찬은 “아무래도 올 시즌 길게 던지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선발 보직에 대한 욕심은 일단 접어둔 상태”라며 “지난 재활 동안 환부에 열이 가해지면 염증이 생길 수도 있어서 러닝도 자제하고 있었다. 몸을 잘 만들어 팀이 필요한 순간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은 이용찬의 재활 완료 후 향후 활용 계획에 대해 “복귀 때 팀 상황이나 선수의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 계투나 마무리로 갈 수도 있다”라면서도 “가장 바람직한 계획은 이용찬이 선발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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