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선발 로테이션의 후보군 중 하나인 우완 정통파 문승원(24)이 비교적 좋은 내용과 함께 시범경기 일정을 마쳤다.
문승원은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했다. 전날까지 시범경기 3경기(1경기 선발)에서 6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 행진을 이어갔던 문승원은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심으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1군 등록은 물론이고 선발로테이션 진입 가능성까지 열었다.
NC 타자들의 끈질김에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낸 문승원이었다. 그러나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대량실점은 막았다. 1회 1사 후 박민우에게 2루타를 맞은 문승원은 후속 박상혁과 조영훈을 처리하고 1회를 넘겼다. 2회에는 무사에서 권희동과 모창민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무사 2,3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이현곤 노진혁 김태군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 1사 후 박민우에게 볼넷, 박상혁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준 문승원은 계속된 득점권 위기에서 조영훈 권희동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고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까지 60개의 공을 던진 문승원은 4회 최영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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