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사구’ 이혜천, LG전 3이닝 무실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3.23 14: 03

볼넷 없이 과감하게 던졌다. 두산 베어스 좌완 이혜천(34)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혜천은 23일 시범경기 잠실 LG전에 선발로 나서 3이닝 동안 2피안타(탈삼진 2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40km대 중후반의 직구와 서클 체인지업을 주 패턴으로 삼았으며 무엇보다 사사구가 하나도 없었다.
1회말 박용택에게 내준 좌전 안타와 2회 정의윤의 좌전 안타 외에는 큰 위기를 만들지 않은 이혜천이다. 당초 3이닝을 목표로 한 이혜천은 3회를 문선재 삼진 포함 삼자범퇴로 이끈 뒤 0-0으로 맞선 4회말 유희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당초 두산은 이날 경기 선발을 이혜천이 아닌 유희관을 내정했었다. 그러나 이혜천이 지난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2이닝 6사사구 3실점으로 난조를 보였고 보다 많은 공을 던지며 제구 감을 잡으라는 계획 아래 선발 투수로 출격하게 되었다. 이혜천은 올 시즌 맙업맨 및 롱릴리프로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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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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