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km’ 리즈, 두산전 5⅔이닝 1실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3.23 14: 44

1회 3볼넷을 빼면 빼어난 호투였다.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30)가 광속구와 위기관리능력을 모두 뽐내며 5⅔이닝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리즈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3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4개)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2-0로 앞선 6회초 2사 1루에서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승계주자 실점으로 1실점을 안았다. 최고구속은 154km 가량이었으나 평균적으로 140km대 후반. 최고 160km까지 스피드건에 찍었던 특유의 빠르기를 앞세우기보다 제구에 좀 더 신경 썼던 리즈다.
1회초 리즈는 이종욱과 김현수, 김동주를 잇달아 볼넷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뒤를 이은 홍성흔의 타구가 2루수 앞으로 흐르는 병살타가 되며 큰 숨을 몰아쉬었다. 2회에도 리즈는 양의지의 좌전 안타와 손시헌의 우전 안타로 2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종욱의 중견수 뜬공으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리즈는 선두타자 고영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김현수를 3루 뜬공, 김동주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물러난 리즈다. 유원상이 허경민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허용, 리즈는 승계주자 실점 속 그래도 훌륭히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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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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