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잠수함 이재곤(25)이 선발 모의고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재곤은 23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1개였다.
1회 이재곤은 1사 후 강동우와 김태균에 연속안타, 최진행에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한층 위기관리 능력이 발전한 이재곤은 정현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승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재곤은 2회와 3회, 그리고 4회 주자를 한 명씩 출루시켰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3회에는 2사 후 최진행에 좌전안타를 맞고 정현석에 우익수 앞 2루타를 허용했으나 우익수 손아섭이 홈에서 최진행을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 이재곤은 2사 후 강동우에 볼넷을 내주고 대주자 이학준에 도루까지 허용했다. 김태균을 상대로 침착하게 2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조성환이 뒤로 흘리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재곤의 비자책점이다.
이재곤은 1-1로 맞선 6회 마운드를 김승회에 넘겼다.
대전=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