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정석영(건국대)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대학 테니스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정석영은 23일 양구 초롱이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학종별대회 남자대학부 단식 결승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이재문(울산대)을 2-1(6-0, 2-6, 6-3)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전날 복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정석영은 춘계연맹전 건국대 우승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춘계대학연맹전과 대학종별 단, 복식을 모두 휩쓰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정석영은 "일단 우승해서 기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국제 대회만 출전하다가 국내 대학대회를 뛰면서 처음에 적응도 어려웠고 부담도 많았지만 경기를 하면서 대처하는 법을 배웠다"면서 "데이비스컵 일본 원정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이제 경험도 어느 정도 쌓인 만큼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주니어 유망주 오찬영(계광중)은 중국 청두국제주니어대회(G3)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오찬영은 같은날 중국 청두에서 열린 청두국제주니어대회 단식 결승전서 대회 1번시드인 오치 마코토(일본, Jr.217위)에게 0-2(1-6, 2-6)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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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영-오찬영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