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FC가 안방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부천은 2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챌린지 2013 2라운드 홈경기서 고양 HiFC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전서 수원 FC를 꺾었던 부천은 1경기를 더 치른 현재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선두로 뛰어 올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5분 오기재의 도움을 받은 진창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 갔다. 전반에 고양이 단 1개의 슈팅을 골문으로 보내는 사이 부천은 무려 7개의 유효 슈팅을 날렸지만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허건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5분 뒤 아크 서클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윤의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좀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부천이 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임창균이 단독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열리지 않던 고양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부천의 공세는 더욱 거셌다. 후반 5분 이윤의가 먼 거리에서 프리킥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수문장의 손끝에 살짝 걸리며 아쉬움을 삼킨 부천은 후반 26분 이후권이 기어코 역전골을 뽑아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확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고양의 골문 하단을 갈랐다.
1-2로 역전을 허용한 고양은 이후 만회골 사냥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끝내 부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도리어 부천은 후반 추가시간에 공민현이 김상록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작렬,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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