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투를 벌인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배재고가 성남고를 혈투 끝에 14-12로 꺾고 주말리그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배재고는 23일 서울 구의야구장에서 벌어진 2013 고교야구 주말리그 서울권 A조 성남고와의 경기에서 26안타를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14-12로 신승했다. 배재고는 이날 승리로 주말리그 시즌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고 성남고는 2패 째를 당했다.
1회초 배재고가 최종운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리자 1회말 성남고는 곧바로 최낙호의 2타점 좌전 안타로 역전한 뒤 2회말 오병원의 2타점 적시탈 4-1로 달아났다. 4회와 6회 성남고는 3번 타자 배병옥의 연속 타점으로 6-1까지 점수 차를 벌여 놓으며 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7회 배재고는 대거 8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 배재고는 최종운의 2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김상호-강석주의 연속 타점에 이은 상대 선발 고건웅의 폭투까지 편승하는 등 8득점을 올리며 1-6을 9-6으로 만들었다. 성남고가 8회 유서준 등의 타점으로 9-8 한 점 차까지 따라붙자 배재고는 9회초 김상호의 우월 만루포 포함 5득점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성남고는 9회말 배병옥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의 뒷심을 발휘하는 데는 실패했다. 배재고 5번 타자 우익수 김상호는 9회 만루포 포함 2안타 5타점으로 팀의 난타전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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