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0순위 상주 상무가 승점 3점을 눈앞에서 날렸다.
상주 상무는 23일 상주시민운동장서 열린 수원 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챌린지 2013 2라운드 홈 개막전서 후반 34분 김재성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박종찬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상주는 공수의 핵 이근호 최철순이 카타르전을 앞두고 최강희호에 소집된 터라 전력의 공백이 있었다. 하지만 이상협 김동찬 정훈 김재성 이호 이승현 이재성 김형일 등 초호화 라인업을 내세우며 2연승 의지를 불태웠다.
개막전서 부천 FC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던 수원도 '난적' 상주를 맞아 시즌 첫 승을 조준했다. 지난 시즌까지 광주 FC에서 활약했던 장신 공격수 보그단 밀리치가 선봉에 섰다.
상주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전반을 소득 없이 마친 채 후반전을 맞았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상협 대신 발 빠른 이상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4분 소득을 올렸다. 수원 수비수 이정헌에게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재성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막판까지 살얼음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박종찬이 보그단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극적인 만회골을 터트리며 상주의 홈팬들을 울렸다.
한편 부천은 앞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서 고양 HiFC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5분 만에 진창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추가시간 임창균의 동점골을 기점으로 후반 26분 이후권의 역전골, 후반 추가시간 공민현의 쐐기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서 수원 FC를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달린 부천은 승점 6점을 기록, 이날 수원과 승부를 가리지 못한 상주(승점 4)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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