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이나 오락실 등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농구게임으로 건강을 회복한 사연이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는 스피드 농구팀 이미리, 박철환, 강현민 씨가 출연해 농구게임 장기를 뽐냈다.
이들이 이날 선보인 장기는 농구게임기에 공을 던졌다 하면 100% 명중하는 것으로, 눈을 가린 상태에서도 명중률은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장기보다 놀라운 것은 간단한 농구게임이 이들의 삶에 일으킨 변화다. 농구팀 멤버 이미리 씨는 간질장애 2급 판정에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앓은 정도로 심신이 약했지만, 이 같은 농구게임을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이미리 씨가 농구게임을 접하게 된 계기는 농구팀 멤버 박철환 씨의 도움 때문이다. 간질장애로 쓰러져있던 이미리에게 박철환 씨가 도움을 주면서 두 사람이 인연을 맺게 됐고, 이후 박철환 씨가 농구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고 이미리 씨가 이를 따라하며 건강까지 좋아질 수 있었다는 것.
이미리 씨는 "몸과 마음의 건강이 다 좋아졌다. 현재는 장애등급이 4급까지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세 사람은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우지원과 함께 농구게임을 대결을 펼치며 스피드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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