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에일리&배치기, 포맨 4표차 제압..최종 우승(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3.23 19: 40

가수 에일리와 힙합듀오 배치기가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며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에일리와 배치기는 23일 오후 방송된 '불후'에서 전설 펄 시스터즈 편을 맞아 '님아'를 선곡, 포맨을 4표 차이로 제압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방송에서 에일리는 분위기 있게 노래를 시작하며 무대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도입부를 끝낸 뒤 반전된 분위기 속에 에일리는 정열적인 탱고를 연상시키는 섹시한 의상으로 남성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배치기의 리드미컬한 랩은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으며 흥겨운 무대는 절로 기립박수를 치게끔 할 정도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불후' 방송의 첫 무대는 뮤지컬 배우 김다현이 열었다. 펄 시스터즈의 '커피 한잔'을 선곡한 그는 남성 백댄서들과 함께 처음 해본다는 락킹(locking) 댄스를 선보이며 뛰어난 댄스 실력으로 객석을 감탄케 했다. 또한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리듬과 댄스는 무대가 끝난 뒤 기립박수를 치게끔 만들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다현의 화려한 댄스실력에 두번째로 무대에 오른 왁스는 무릎을 꿇어야 했다. 펄 시스터즈의 '누구라도 그러하듯이'를 선곡한 왁스는 붉은색의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피리소리와 목소리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이며 아름답게 노래를 열창했지만 김다현의 화려했던 무대 앞에선 역부족이었다.
뒤이어 등장한 홍경민 역시 김다현에 패배의 쓴 맛을 봐야했다. '마음의 집시'를 선곡한 그는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중을 압도했으며 탬버린으로 무대의 흥겨움을 더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모았다. 더불어 나즈막한 내레이션으로 노래를 마무리, 여성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김다현을 잠재운 에일리와 배치기의 무대에 드러머로 깜짝 변신한 나르샤는 아쉽게 무대를 내려와야 했다. '싫어'를 선곡한 나르샤는 직접 드럼을 연주하며 노래까지 시도, 또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를 절묘하게 결합한 편곡은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포맨 역시 '떠나야 할 사람'을 선곡, 특유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보는 이들을 집중하게 만들었지만 에일리와 배치기 앞에서는 무릎을 꿇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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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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