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극본 장경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의 강지환이 본격적인 복수전에 돌입했다. 복수상대들을 사분오열시키는 교란작전의 칼을 빼들었다.
23일 방송된 '돈의 화신'에서는 차돈(강지환 분)이 세광(박상민 분), 재규(이기영 분), 비령(오윤하 분)을 상대로 서로를 믿지 못하게 교란작전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돈은 집안을 풍비박산낸 주범인 이들을 무너뜨리기 위해 칼을 빼들었지만, 상대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거물급 검사에 막대한 자금을 소유한 사업가, 여기에 영향력 있는 언론 종사자까지 차돈이 넘어야 할 벽은 크고 높게만 보였다.
차돈이 짜낸 묘안은 이권에 따라 이합집산에 능한 이들의 특징을 파고 드는 것이었고, 이에 따라 이들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이용해 서로에 대한 믿음을 무너뜨리는 사분오열 작전을 꺼내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같은 차돈의 묘안은 절묘하게 맞아들어 갔다.
가장 먼저 타깃이 된 건 권력욕이 강한 재규로, 이를 위해 차돈은 세광을 이용했다. 정계 진출을 노리는 재규에게 그 자리를 세광이 차지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심어주며 둘 사이를 떨어뜨리기 시작한 것. 이에 재규는 세광에게 절대로 지지 않겠다며 화술(김수미 분)과 몰래 손을 잡을 뜻을 내비치는 등 분열의 기미는 시작됐다.
비령과 세광 사이의 틈 벌리기 역시 이어졌다. 차돈은 비령이 세광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지 못해 쌓인 분노감을 이용해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는 것으로 비령을 자기 쪽으로 끌어들였다. 또한 비령이 황장식 살인사건의 진범이라는 점을 이용해 그에게 공포감을 심어주는 것으로, 비령과 세광과의 틈 벌리기에 가속도를 밟았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세광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세광은 황장식 살해사건 진범을 자신들을 겨냥하고 있는 차돈, 즉 이강석에게 뒤집어 씌울 뜻을 드러내며 방어에 나섰다. 양측의 팽팽한 두뇌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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