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스타 이승훈(25, 대한항공)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1만m를 4위로 마감했다.
이승훈은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만m에서 13분14초2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1~3위는 요리트 베르그스마(12분57초69), 스벤 크라머(12분59초71), 봅 데 용(13분26) 등 네덜란드 선수들이 휩쓸었다.
이승훈은 비록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으나 4위에 랭크,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드컵 시리즈 3·8차 대회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4위로 목표로 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것. 특히 부상으로 고생했던 이승훈은 후반 스퍼트가 점차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 1000m 경기에서는 '빙속 여제' 이상화(24, 서울시청)가 자신의 주종목인 500m에 집중하기 위해 기권한 가운데 박승주(단국대)가 1분19초62의 기록으로 2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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