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도전' 이상화, 500m 주력 위해 1000m 기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24 07: 22

'빙속 여제' 이상화(24, 서울시청)가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위해 1000m 레이스를 기권했다.
이상화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0m 경기를 기권했다. 다음 날 열리는 자신의 주종목인 500m 경기에 주력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지난 대회 500m 우승자인 이상화는 이번 대회 같은 종목서 우승할 경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세계선수권 2연패를 이룰 수 있다. 이에 1000m를 과감히 기권하고 체력적 부담을 덜어 최고의 컨디션에서 500m를 치르겠다는 '전략적 선택'을 한 것.

김형호 국가대표팀 코치는 "이상화의 컨디션이 나쁜 것은 아니다. 몸 상태는 좋다. 다만 500m에서 경기력이 좋고 거기에 맞춰서 훈련해 왔기 때문에 500m에 주력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기권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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