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프로그램 ‘인간의 조건’ 시청률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인간의 조건’은 전국 기준 시청률 7.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27일 방송된 첫 회 시청률 10.1% 이후 꾸준히 한자리 대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인간의 조건’은 정규 편성된 첫 방송 이후에는 동시간대 방송되고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10.1%)에 줄곧 밀리고 있으며 안팎의 호평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시청률 반등의 기회가 절실한 상황이다.

‘인간의 조건’은 조미료 없는 담백한 웃음으로 주말 밤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인간의 조건’은 휴대폰·TV·인터넷, 쓰레기, 자동차 없이 살기 등의 체험 과제를 통해 앞만 보고 달리는 현대인의 바쁜 생활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인간의 조건’은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고 사는 미션을 통해 1회용품 사용을 지양하는 등의 친환경 생활 방식을 전파하고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환경부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등 착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기획의도와 김준호, 박성호, 양상국, 정태호, 김준현, 허경환 등 인기 개그맨 6명이 숙소에서 생활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에도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인간의 조건’이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인간의 조건’에서는 차 없이 생활하는 미션을 받은 멤버들이 친구와 함께 길을 걷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친구들과 함께 눈이 쌓인 길을 걸으며 추억을 공유하고 또 다른 추억을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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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