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기대해' , 진짜 인정받는 기분들어요"[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3.24 10: 37

깜찍발랄한 그룹인줄만 알았더니, 섹시미가 보통이 아니다. 걸스데이는 첫 정규 앨범을 통해 시스루, 허리 노출 의상으로 섹시함을 장착하고 컴백했다. 이들이 벨트를 내리는 웨이브를 선보일 때는 남성 팬들의 환호성이 더욱 커진다.
걸스데이는 지난 14일 정규 1집 '기대'를 발매했다. 무려 2년 8개월 만의 첫 정규음반이었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번 앨범을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180도로 달라진 섹시한 모습이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걸스데이는 막내인 혜리가 스무살을 맞이하면서 팀 분위기를 바꿨다. 걸스데이는 타이틀 곡 '기대해'를 통해 안무, 의상, 헤어스타일, 메이크업을 모두 성숙하게 변화시켰다. 시스루에 짧은 핫 팬츠는 걸스데이의 완벽한 몸매를 부각시켰고 몸의 라인을 이용한 안무로 농염함을 한껏 끌어올렸다.

최근 만난 걸스데이는 자신들을 알아본 일본 팬과 친근하게 인사하며 카페로 들어섰다. 화장기 없는 모습의 걸스데이는 무대 위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풋풋한 미소로 힘차게 인사하는 걸스데이에게서 봄내음이 느껴졌다.
"이번 '기대해' 반응이 좋은 것 같아서 기뻐요. 흐름을 잘 타서 잘 해보려고 해요. 첫 정규였는데 한편으로는 정말 다행이다라는 안도감도 들어요. 사실 걱정이 많았거든요. 처음 해보는 섹시 콘셉트다 보니까 어떤 반응이 나올까하는 생각때문에요. 반응이 좋아서 우리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 하고 있어요.(웃음)"(소진)
걸스데이는 노출이 있는 의상에 대한 부담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털어 놓기도 했다. 걸그룹으로서 처음 해보는 섹시 콘셉트가 이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도 물었다.
 
"배가 노출된 의상이다보니까 요즘 밥 먹는 걸 많이 신경써요. 조금만 먹어도 배가 나오니까요. 하하. 섹시콘셉트는 우리도 기다리고 회사도 기다렸어요. 제가 오지 않을줄 알았던 스무살이 되면서 이런 파격적인 섹시 콘셉트를 하기가 수월했어요."(혜리)
처음 시도한 섹시콘셉트가 대중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기에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섹시가 낯설지만은 않다.
"섹시가 모든 여자들의 안에 감춰져 있는 것이 잖아요. 우리가 중간중간에 섹시한 의상도 한번씩 입곤 했었기 때문에 마구 낯설지만은 않아요. 앨범을 내자마자 이렇게 빨리 반응이 온 것이 신기해요. 첫 정규 앨범에 다양한 장르를 넣었는데 이번 타이틀 곡 뿐 아니라 다른 곡들 모두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민아)
걸스데이는 아직 '기대해'가 음원 차트 1위에 오른 것에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인터뷰를 진행하고 음악 프로그램 PD들에게서 듣는 칭찬을 통해 비로소 인정받는 느낌이라고.
 
"'기대해'가 우리가 실감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아요. PD님이나 기자분들이 칭찬해주시거나 '잘 되고 있다. 축하한다' 등 이런 이야기를 해주실 때 비로소 인정받는 느낌이 들어요. 요즘에는 동료 가수분들도 좋게 이야기 해주세요."(유라)
걸스데이의 목표는 음악 프로그램 1위다. 걸스데이에게 1위는 가깝지만 먼 것이란다.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지만 좀처럼 쉽지 않아 항상 아쉽다고. 걸스데이는 이번 활동을 통한 각오를 밝혔다.
"음악 방송 1위가 목표에요. 우리에게 1위는 항상은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것이에요. 지금 우리에게 '1위'라는 것의 가치는 가깝지만 먼 것이에요. 그만큼 어려워요. 사실 1위해서 별다른 것은 없을 것 같긴 한데, 뭔가 뿌듯하고 인정받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앞으로 더 큰 것을 이루기 위한 발판이 될 것 같아요. 이번 활동 열심히 해서 한 번이라도 1위 트로피를 손에 넣었으면 좋겠어요.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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