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워치’, 다른 스마트시계 보다 유리한 이유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3.24 10: 44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구글, LG전자도 ‘스마트 시계’를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애플이 타사의 제품들 보다 ‘시장서 강력한 영향력을 보일 이유’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이크 엘건 애플 전문 블로거는 24일(한국시간) 애플의 ‘아이워치(iWatch)’가 다른 회사들의 스마트 시계보다 가질 수 있는 장점에 대해 분석한 기사를 내놨다.
그가 ‘아이워치’의 강점으로 내세운 6가지는 ▲사용자에 맞춘 햅틱기능 ▲다른 기기와 연결성▲아이튠즈 ▲나이키와의 협력 ▲알림센터 ▲여성에게 어필하는 디자인이다.

먼저 ‘햅틱기능’을 통해 ‘아이워치’가 특정 인물이나, 정보에 맞게 진동이나 알람 설정이 가능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촉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기존의 스마트폰이 정보를 받는 형식에서 한 단계 진화돼, 굳이 내용을 확인하지 않아도 촉감만으로 어떤 정보인지 구분할 수 있고, 중요한 알림만을 선별적으로 받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른 장점은 제품 간의 연결성이다.
‘아이워치’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의 다른 기기들과 연동돼, 보유하고 있는 애플의 제품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전망이다. 이는 ‘아이워치’가 다른 기기들과 같이 iOS를 공유해 가능하다. ‘아이워치’는 기존에 사용하든 애플 제품들의 장점에 이동성이라는 장점이 하나 더 추가되는 셈이다.
구글이나, 삼성전자, LG전자도 노트북이나 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각 기기들은 다소 독립적으로 이용된다. 이 기업들이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든다면, 스마트워치와 다른 기기간의 연결성을 높이는 것이 큰 과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미 다양한 제품군 간에 연결성이 높은 애플의 ‘아이워치’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아이워치’는 아이튠즈와 나이키와의 연결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
그는 “애플이 이전에도 스마트워치에 준하는 기계를 선보인 적이 있다. 바로 아이팟 나노를 시계형으로 찰 수 있게 만들고, 인터넷 없이도 어플리케이션이 구동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시계형 아이팟 나노는 컴퓨터의 아이튠즈와 연동돼, 블루투스를 통해 굳이 아이팟에 노래를 넣지 않고도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아이워치’도 이처럼 아이튠즈와 연동돼 사용자가 간단히 노래를 듣거나 방송 콘텐츠를 이용하기 쉽게 만들 수 있다,  
나이키와 애플사 간 협력구도도 ‘아이워치’의 힘이 될 예정이다. 이미 애플은 나이키 신발과 앱을 연동해 조깅한 시간이나 소비한 칼로리 등의 간단한 정보를 제공했다. 만일 ‘아이워치’가 나온다면 지금보다 한층 유용하고 다양한 피트니스 정보 획득이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그는 여성들은 더 작고, 얇고 가벼운 시계를 원하므로 ‘아이워치’는 그들에게 더 친화적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결국, 애플의 ‘아이워치’는 기존 애플 제품들에서 보여줬던 ‘연결성’이 장점으로 두드러진다고 볼 수 있다, 구글, 삼성전자 등 다른 기업들도 스마트 시계 시장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예측된 ‘아이워치’의 강점들이 경쟁에서 이기는 무기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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