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CWS전 7이닝 1안타 5K 2실점 '최고피칭'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3.24 13: 23

LA 다저스 류현진(26)이 시범경기 5번째 선발등판에서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첫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개막 두 번째 선발이 유력해졌다. 
류현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도 4점대(4.41)에서 3점대(3.86)로 내렸다. 
1회초 화이트삭스 1번 타자 알레한드로 데아자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준 류현진은 앙헬 산체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제프 케핑거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그 사이 데아자는 2루와 3루를 차례로 진루하며 2사 3루가 됐다. 그러나 4번 애덤 던을 상대로 던진 6구째 바깥쪽 패스트볼이 원바운드가 돼 폭투로 이어지며 첫 실점을 내줬다. 

폭투를 내준 직후 던을 몸쪽 높은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그러나 2회에도 첫 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다. 2구째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간 탓. 이어 브랜든 쇼트를 투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이어진 1사 3루에서 드웨인 웨이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점수를 허용했다. 이어 스티브 톨레슨은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이닝 종료. 
3회부터는 확실히 안정감을 찾았다. 3회 선두타자로 나온 투수 제이크 피비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류현지은 데아자를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로 체크 스윙을 이끌어내며 삼진 처리했다. 이어 산체스도 우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삼자범퇴. 4회에도 케핑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던을 1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직선타로 솎아내 더블 플레이로 엮었다. 이어 플라워스를 5구째 결정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 
5회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첫 타자 쇼트를 날카로운 타구를 유격수 루이스 크루스가 점프 캐치하며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고, 와이즈의 좌측 스핀이 걸린 까다로운 타구를 좌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몸을 날려가며 건져냈다. 이어 톨레슨을 5구째 몸쪽 꽉 차는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요리하며 이날 경기 4번째 삼진을 잡았다. 
6회에도 스테판 가트렐을 2루 내야 뜬공으로 잡은 뒤 데아자의 타구가 류현진의 오른팔을 맞고 유격수 땅볼로 이어졌다. 공을 맞았지만 류현진은 웃음을 보일 정도로 여유를 잃지 않았다. 후속 산체스를 몸쪽 낮게 들어오는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시범경기 후 처음으로 맞이한 7회에도 케핑거와 던을 좌익수 뜬공, 플라워스를 중견수 뜬공 요리하며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8회부터는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98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 60개, 볼 38개였다. 3회부터 7회까지 5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노히트 피칭으로 화이트삭스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타석에서도 3회 2007년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크 피비로부터 우전 안타를 때리는 등 3타수 1안타로 만만치 않은 타격 솜씨까지 자랑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