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시범경기, 오히려 지금 바닥치는 게 낫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3.24 13: 20

"우리는 캠프에서 놀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타격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2.59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경기당 평균 2.4득점으로 최하위다.
아무리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하지만 롯데는 타선 부진으로 시범경기 최하위에 쳐져 있다. 24일 시범경기 최종전 결과에 따라 8위까지만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롯데 김시진(55) 감독은 "오히려 지금 바닥을 치는 것이 낫다. 특히 타자들의 방망이가 안 맞는건 결코 의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제 사이클이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낙관했다.
이어 김 감독은 "우리는 캠프에서 놀지 않았다. 캠프에서 소화한 훈련이나 원래 선수들이 갖고 있는 기량을 생각하면 지금 (타격) 성적은 뭔가 뒤틀려있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다만 팬들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줘서 팬 여러분들을 안심시켜야 할 시기인데 그러지 못해 팬들께 죄송하다"며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30일 개막전부터 즐거운 야구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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