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번의 등판보다는 못했다. 평균자책점 0의 행진도 깨졌다. 그러나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개막전 선발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SK의 새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29)가 긍정적인 성과와 함께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레이예스는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했다. 직구 구속은 살아있었으나 제구가 다소 흔들리는 양상이었다.
1회 출발은 깔끔했다. 김종훈 박상혁에게 삼진을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박상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직구의 구속은 151㎞까지 나왔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2회 선두 이호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1사 후 모창민에게 145㎞짜리 높은 직구를 던지다 좌월 2점 홈런을 맞고 시범경기 첫 자책점을 기록했다.

3회에는 위기가 있었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1사 후 김종호에게 내야안타, 박민우에게 볼넷, 박상혁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레이예스는 이호준을 3루수 방면 땅볼로 유도해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레이예스는 4회 신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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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