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의 협박에 오윤아가 실신했다. 본격적인 복수의 시작이다.
2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15회분에서 이강석(이차돈/강지환 분)이 은비령(오윤아 분)에게 협박을 시작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는 이차돈(강지환 분)이 지세광(박상민 분), 권재규(이기영 분), 은비령(오윤하 분)을 상대로 서로를 믿지 못하게 교란작전을 펼치기 위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이차돈은 정계 진출을 노리는 지세광이 이강석에게 황장식(정은표 분) 살인누명을 씌우려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미 누명을 쓴 권재규는 이 사실을 알고 반색했고, 지세광에게 절대로 지지 않겠다며 화술(김수미 분)과 몰래 손을 잡을 뜻을 내비쳤다.

이 와중에 진짜 황장식 살인자 은비령은 잔뜩 긴장한 상황. 이차돈은 은비령이 세광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지 못해 쌓인 분노감을 이용해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는 것으로 은비령을 자기 쪽으로 끌어들였다.
또한 은비령이 황장식 살인사건의 진범이라는 점을 이용해 그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고자 했다. 이차돈은 은비령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립스틱으로 '은비령, 네가 황장식 살인자다'라는 글을 적었고, 이어 은비령의 집안을 엉망으로 만든 후 화장실에 목걸이를 걸어둔 채 '이 목걸이, 기억 안나?'라고 써 그를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목걸이는 과거 이강석과 은비령의 사연이 담긴 물건. 은비령은 그대로 비명을 지르며 실신했고 이차돈은 은비령을 병원으로 옮겼다. 이차돈은 은비령이 잠든 사이 그의 피를 뽑으며 "지세광, 황장식 살인마는 네 손으로 잡게 될 거다"라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지세광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지세광은 황장식 살해사건 진범을 자신들을 겨냥하고 있는 이차돈, 즉 이강석에게 뒤집어 씌울 뜻을 드러내며 방어에 나섰다.
한편 '돈의 화신' 15회분은 전국 시청률 16.4%(AGB 닐슨 코리아)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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