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3실점’ 니퍼트, LG전 QS 제 몫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3.24 14: 51

한 이닝에 몰아서 점수를 내주는 현상이 또다시 나왔다. 두산 베어스의 3년차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2)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으나 팀의 빈타와 4회 집중 3실점 속 패전 요건을 안고 시범경기 최종전을 마쳤다.
니퍼트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5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1개) 3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니퍼트는 1-3으로 뒤진 7회말 이정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시범경기 최종전 등판을 마쳤다.
1회 2사 후 박용택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친 니퍼트는 2회 2사 후에도 김용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으나 후속타 없이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말 니퍼트는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대주자 양영동의 2루 도루, 이진영의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전날(24일) 2타점 선제 3루타를 때려냈던 손주인은 니퍼트의 공을 제대로 당겨 1타점 좌익선상 2루타로 연결했다. 니퍼트의 선실점. 이어 김용의가 2루수 고영민의 글러브 밑으로 빠져나가는 우중간 2타점 안타를 터뜨리며 니퍼트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김용의의 도루자와 현재윤의 우익수 뜬공으로 니퍼트는 추가실점 없이 4회를 마쳤다.
6회까지 이닝을 마치며 선발로서 제 몫을 한 니퍼트지만 4회 한 순간을 넘기지 못하고 3실점했던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11승을 올렸던 지난 시즌에도 니퍼트는 이따금씩 한 이닝 위기를 넘지 못하고 집중 실점한 뒤 이후 안정된 투구를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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