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30)가 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무대를 가졌다. 결과는 5이닝 3실점이었다.
에릭은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했다. 삼진을 7개나 잡아냈고 제구도 나쁘지 않았으나 상대적으로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 퀵 모션에서도 다소간 불안감을 남겼다.
1회 1사 후 이명기에게 우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에릭은 2사 2루에서 최정의 우익수 옆 2루타 때 첫 실점했다.

2회와 3회를 잘 넘긴 에릭은 2-1로 앞선 4회 2실점했다. 선두 한동민에게 우중간 방면 2루타를 맞은 에릭은 최정의 우전안타 때 1점을 실점했다. 이후 최정에게 다시 도루를 내준 에릭은 조성우의 우전안타 때 우익수 김종호가 공을 한 번 더듬는 사이 최정이 홈을 파고들어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5회 수비 실책으로 선두타자 김성현을 내보낸 에릭은 이후 이명기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조성우를 변화구로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투구수는 86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였으나 대부분 140km 초중반이었고 커브, 슬라이다,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졌다. NC는 6회부터 문현정을 마운드에 올렸다. 6회초 현재 SK가 3-2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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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